[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몬스터' 속 배우 조보아의 매력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조보아는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극본 장영철·연출 주성우)에서 도도그룹 sk정수기도충(박영규)의 딸, 도신영으로 출연 중이다.도신영은 까다로운 성격에 허영심까지 강한 '안하무인 금수저' 캐릭터로 첫 등장부터 "비행기 세워"라고 성질을 부리는 등 강남역왁싱스케일 다른 진상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에도 그는 강기탄(강지환)을 전담 비서로 두고 오수연(성유리)와 악연을 맺으면서 온갖 갑질을 일삼았다.그러나 도신영이 사랑에 빠지면서 그의 색다른 매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강기탄을 짝사랑하게 된 그는 상사병에 빠져들 정도로 귀여운 허당기를 발휘해 호평을 이끌어낸 것.주변 상황도 조보아가 마음껏 뛰놀 수 있게 바뀌었다. 강기탄이 오수연에 대한 기억을 잃으면서 극의 핵심 러브라인이 실종돼 버렸고 서브여주였던 어린이보험비교유성애 역의 수현까지 당초 예정돼 있던 스케줄 문제로 하차하면서 제작진은 도신영이라는 새로운 러브라인 카드를 꺼내들었다.여기에 중반부를 넘어선 '몬스터'가 짙어진 복수로 중고자동차매매사이트인해 극이 다소 무거워지다보니 순수한 듯 상큼발랄한 면모로 코믹 로맨스를 펼치는 도신영의 역할은 더더욱 부각됐다.특히 도신영은 자신을 바라봐주지 않는 강기탄에게 홀로 직진 구애를 펼치며 시종일관 심각한 '몬스터'에 깨알 같은 웃음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 31회에서는 강기탄 앞에서 시스루 가운을 벗고 비키니 자태를 과시했으나 머리를 쓸어넘기며 한 바퀴를 빙 도는 무리수를 둬 넘어져 버리는 굴욕을 당했다.32회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강기탄과의 암보험비갱신형데이트를 성사시켰으나 술을 마신 후 다짜고짜 싸우기, 흥 폭발, 사정 없이 깨물기, 세상 고척동치과서럽게 울기 등 진상 주사 4단계를 시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조보아는 괴상한 화장은 물론이고 엽기적인 고척동치과표정까지 숱하게 암보험비갱신형지었음에도 특유의 귀여움으로 이를 극복해냈다.사실 데뷔 초, 드라마 '마의'에서 어색한 발성과 표정으로 연기력 논란에 시달린 바 있는 조보아다. 화제성이 큰 이병훈 감독 작품에 투입된 데다 워낙에 예쁜 얼굴을 가진 까닭에 그에 미치지 못하는 연기력에 대한 비난은 유난히 컸다.후폭풍도 거셌다. 한동안 물류회사작품이 들어오지 않았고 어마어마한 악플에 시달리며 큰 상처를 받기도 했다고. 하지만 조보아는 이후 영화 지입차'가시', 드라마 '잉여공주' '부탁해요 엄마' 등의 작품을 거치면서 오롯이 연기력으로 마음 속 깊게 자리잡은 트라우마를 지워나갔고 마침내 2015 KBS 연기대상 인기상을 거머쥐었다.조보아의 피나는 노력이 빛을 발한 셈이다. 조보아는 후에 인터뷰를 통해 당시 스스로에게 수치스러웠다며 칼을 갈고 연기를 다시 배웠다고 밝히기도 했다.그렇게 조보아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찾았다. 여배우임에도 거리낌 없이 얼굴을 막 쓰는 거침없는 열연은 물론 밉상 연기를 밉지 않게 표현하는 기술까지 장착하며 대중의 호감을 얻었다. 망가짐에 대한 두려움 없이 질주 중인 조보아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